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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Travel Trend Vol.4] 솔향, 바다향, 커피향 강릉 카페
작성자 작성일 2021-11-24 14:34:35


강릉에서 꼭 가 볼 만한 곳, 꼭 맛볼 만한 것만 콕콕 집었다.
강릉에 가면 좋은 향이 난다. 솔향, 바다향도 좋지만 가장 짙은 것은 커피향이다.



바닷가 키 큰 나무에서 쉬었다 가요
키크러스 커피


도대체 무슨 뜻인지 궁금했던 ‘키크러스(KIKRUS)’라는 이름은 키 큰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상상하면서 지어낸 말이라고 한다. 그 이야길 들어서인가. 안목해변 카페 거리가 시작되는 곳에서 안목항을 바라보며 높게 서 있는 카페는 정말 키 큰 나무를 닮았다. 1층부터 3층까지 바다 방향으로 낸 큰 풍창을 활짝 열면 카페 전체에 바다 내음이 맴돈다. 강릉에 살고 싶어서 이 자리에 있던 횟집 2개를 헐고 카페를 지었다는 장연희 대표. 생글생글, 맑은 미소를 가득 머금은 얼굴이 그의 강릉 살이가 어떤지 설명해 주는 것 같았다.

키크러스만의 명물 연탄빵

연탄빵은 다른 곳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키크러스만의 명물이다. 강릉을 대표할 만한 메뉴를 개발하고 싶어 고민하던 중, 강릉에도 과거에 탄광지가 있었단 얘기를 듣고 연탄 모양 빵을 생각해 냈다고. 풀빵 기계를 닮은 기계까지 제작해 연탄빵을 시판한 것이 2016년 5월. 이색적인 모양과 깜찍한 크기 덕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징어먹물로 색을 낸 검은 연탄빵은 팥맛, 노란 연탄빵은 치즈맛이다. 커피맛 연탄빵의 반죽엔 초콜릿칩이 들어 있다. 아침 일찍 카페를 찾으면 매장에서 연탄빵을 찍어 내는(?) 흥미로운 모습을 볼 수도 있다. 20여 년 경력의 페이스트리 셰프가 솜씨를 발휘한 각종 과일 타르트와 케이크도 탐스럽다.
키크러스는 부지런한 카페다. 보통 오전 9시가 넘어야 문을 여는 주변의 다른 카페들과 달리 오전 8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해돋이를 보러 바닷가를 찾는 사람들, 아침 일찍 안목항에서 출발하는 울릉도행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쉴 곳이 없어 불편해한다는 것을 알고 오픈 시간을 9시에서 8시로 앞당겼다. 마음에 휴식이 필요하다면 키크러스를 찾을 일이다.



강릉 카페 중 최고의 바다 전망은 여기
보사노바 커피 로스터스


단정적인 표현을 쓰는 데 조심스럽다. 그럼에도 단언컨대, 보사노바(BOSSA NOVA) 4층 야외 테라스는 강릉의 수많은 카페 중 가장 멋진 바다 전망을 가진 곳이다. 눈을 감았다 뜨면 새 카페가 생겨나는 강릉엔 언제든 더 좋은 전망을 가진 카페가 생겨날지도 모르니까.


깨끗한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2015년 여름 안목 카페거리에 문을 연 보사노바는 4개 층으로 이뤄진 카페다. 고객의 동선을 위해 주문을 2층에서 받는 것이 첫 번째 특징. 푸른 동해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4층 테라스에서 반쯤 누워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이 두 번째 특징.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 손님을 위해 좌식 룸을 마련해 둔 것이 세 번째 특징이다. 특히 4층 테라스 자리는 찬 바닷바람이 부는 겨울에도 꽉 찰 정도로 인기다. 카페가 해변 길 가운데 위치했기 때문에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깨끗한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커피 로스팅도 직접 하는 보사노바는 핸드드립 커피에 힘을 줬다. 계절별로 가장 좋은 원두를 골라 사용하고, 가장 높은 등급의 원두인 스페셜티 커피도 판매한다. 올여름에는 서울 문래동에도 보사노바 지점을 열 예정이라고.

통유리창 라운지가 있는 
강릉 탑스텐 호텔 



금진해변 전망을 볼 수 있는 카페 & 라운지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약수 온천 테라피를 찾아, 세상에서 가장 넓은 동해 전망을 자랑하는 탑스텐 호텔이다. 메인로비층에 위치한 통유리창의 라운지에서 금진해변의 비경을 벗삼아 다양한 음료 및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동해바다 일출,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호텔, 강릉 탑스텝 호텔에서 연말 여행 또는 새해 여행을 계획해보는것은 어떨까.


강릉 오션뷰 탑스텐호텔



강릉 탑스텐 호텔 예약하기 

제대로 된 핸드드립이 그립다면
보헤미안 로스터스 박이추 커피공장


‘대한민국 1세대 바리스타’이자 ‘한국 커피의 살아 있는 전설’로 알려진 박이추 선생이 강릉에 터를 잡지 않았더라면, 강릉이 커피의 도시가 될 수 있었을까? 박이추 선생은 1986년부터 커피를 배우기 시작해 1988년 서울 혜화동에 ‘가배 보헤미안’을 차려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사람에 시달리는 데 지쳐 한적한 곳을 찾아 2004년 강릉 연곡면에 정착했다. 그가 강릉에 내려온 이후로 ‘강릉에 가면 1세대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 주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강릉을 찾는 외지인들이 많아졌단다. 박이추 선생이 강릉과 커피의 강한 연결고리가 되어 준 셈이다.


대한민국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 선생의 커피공장

2014년 11월 사천 해변에 문을 연 ‘보헤미안 로스터스(BOHEMIAN Roasters) 박이추 커피공장’은 그의 새로운 도전이다. 박 선생은 목~일요일은 연곡 보헤미안에서, 월~수요일엔 이곳에서 커피를 내린다. 사천 보헤미안은 바다 전망의 카페와 커피공장이란 이름의 로스팅 전용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커피공장은 한 번에 원두 60kg, 30kg, 10kg을 각각 볶을 수 있는 대형 로스터기 세 대를 갖추고 있다. 베트남, 캄보디아에 직접 커피나무를 재배해 수확한 원두로 커피를 만들겠다는 장기 프로젝트를 위해 만든 공간이라고. 박 선생은 이틀에 한 번씩은 이곳에서 직접 원두를 로스팅한다. 
보헤미안 카페의 가장 인기 있는 커피 메뉴는 이곳만의 스타일로 원두를 섞은 ‘하우스블렌드’ 핸드드립이다. 바다가 보이는 자리를 잡고 하우스블렌드를 주문했다. 향긋한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 쌉쌀하면서도 구수한 맛. 아직 카페가 많이 들어서지 않아 한적한 사천 해변도 마음에 든다. 



150살 한옥에 들어선 갤러리 카페
교동 899


바닷가를 벗어나 시내에서 잠시 쉬어 갈 예쁜 카페를 찾는다면 ‘교동 899’에 가볼 만하다. 미술을 전공한 부부가 150년 이상 된 한옥을 1년 동안 수리해 꾸민 갤러리 카페다. 이름만 갤러리가 아니라 두 달에 한 번씩 새로운 전시를 활발하게 여는 곳이다. 2012년 봄에 문을 연 뒤로 지금까지 30여 번의 전시를 열었다. 어떤 전시가 열리고 있는지에 따라 카페의 분위기가 확확 달라지는 것이 특징. 방문했을 땐 손뜨개 작품 전시가 열리고 있어서 털실로 감싼 듯 포근한 분위기였다. 전문 아티스트의 전시도 열지만, 가능하면 강릉 지역의 아티스트와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자주 전시하려 애쓴다. 전시 작품은 단골손님들에게 판매도 곧잘 된다고.

구석구석 아기자기하고 감각적인 소품들

카페 안 테이블 중에는 이 한옥의 툇마루를 뜯어 타일을 붙여 만든 것도 있다. 구석구석 아기자기하고 감각적인 소품들이 주인 부부의 취향을 보여 준다. 카페 이름이 ‘교동 899’인 건, 이곳의 주소가 ‘강릉시 교동 899’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도로명 주소 체계로 바뀌면서 ‘강릉시 임영로 223’으로 바뀌어 버렸다. 그래도 이곳은 계속 ‘교동 899’로 남아 주겠지?